LVMH그룹, 티파니 인수에도 지난해 순익은 -34%...코로나 19로 꽁꽁 언 패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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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그룹, 티파니 인수에도 지난해 순익은 -34%...코로나 19로 꽁꽁 언 패션시장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1.29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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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체 매출 -17% 감소한 545억 달러, 순익 -34% 줄어든 57억 달러
루이비통, 디올 등 패션 부문 2분기 –46%에서 4분기 +18%로 ‘대반전’

세계 최대 "럭셔리 패션 공룡" 거느린 LVMH가 지난해 순익 -34%를 보이며 코로나19앞에 무릎을 꿇었다.

75개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에서 가장 큰 명품 그룹 LVMH의 이번 결산 실적은 전세계 패션시장의 실적 및 현황을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매출은 전년보다 17% 줄어든 545억 달러(한화 약 60조 9600억원), 순익은 34% 줄어든 57억 달러(한화 약 6조 3800억원)로 코로나 19 타격의 흔적이 역력했다. 지난 4분기 매출도 -3%를 보이며 역신장 탈피에 실패했다.

하반기부터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4분기 패션·가죽 제품 부문 매출이 18%나 늘었지만 연간 실적은 -3%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4분기 중 -2% 실적을 기록한 시계, 보석 부문이다. 마이너스 폭이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티파니 인수를 계기로 연간 매출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8000억원)를 넘보고 있어 패션 다음의 주력 분야로 입지를 굳히게 될 전망이다.

2분기, 그룹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패션, 가죽 제품 부문 매출이 무려 46%나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2분기라는 짧은 기간 동안 루이비통, 디올을 앞세워 패션 부문에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LVMH 그룹은 현재의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었다.

[LVMH 홈페이지 캡처
[LVMH 홈페이지 캡처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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