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내구품질조사서 BMW·아우디 제치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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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내구품질조사서 BMW·아우디 제치고 3위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2.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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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가 미국에서 실시된 '내구품질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 BMW, 아우디 등을 제치고 지난해보다 6계단이나 상승한 성적이다. 

현대ㆍ기아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내구품질조사'에서 19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가 3위(133점), 기아차가 6위(148점)로 양사가 상위권에 동반 진입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순위가 6계단이나 상승하며 도요타(123점), 뷰익(126점)에 이어 3위를 차지, 지난 2011년 3위에 오른 이후 6년 만에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쏘나타 YF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기아차 또한 7위를 기록한 전년 대비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하며, 조사를 받기 시작한 2000년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31개 전체브랜드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전년(19위) 대비 13계단 상승한 6위를, 기아차는 전년(17위) 대비 6계단 상승한 11위를 각각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독일 대표 브랜드인BMW, 아우디는 물론 미국의 링컨, 캐딜락 등 유수의 고급 브랜드를 제치며 한국차의 내구품질을 입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YF)가 중형 차급 2위, 투싼ix가 소형SUV 차급 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차 쏘울(PS)은 다목적 차급 2위, K7(VG)이 대형 차급 3위에 올라 총 4개 차종이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아차 쏘울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신차품질조사(IQS)와 함께 각 업체별 품질평가의양대 척도로 여겨지는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ㆍ기아차가 우수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향후 고객 만족도 및 브랜드 이미지제고와 판매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에 대한 조사로,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14년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일반브랜드 현대차 1위, 기아차 3위)을달성한 이후 지속적인 품질향상 노력의 결과, 올해 내구품질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얻게 됐다.

특히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제이디파워 '2016 신차품질조사'에서일반브랜드 중 기아차 1위, 현대차 2위를 각각 기록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어 향후 내구품질 수준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꾸준한 품질혁신 활동의 결과로 2013년부터 신차품질 향상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내구품질 조사에서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신차품질뿐만 아니라 내구품질에 대한 고객의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2017 내구품질조사'는 2013년 9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177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미국 제이디파워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 업체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되고 있다.
 

 

 

 

조원영 기자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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