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통큰 환원...사재 5000억원 기탁
상태바
정몽구 현대차 회장, 통큰 환원...사재 5000억원 기탁
  • 정우택
  • 승인 2011.08.28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소득층 인재 육성, 미래 인재 육성에 사용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사재 5000억원을 자신이 세운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사장 이희범)에 내놓고 통크게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며 사재 50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여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히고 그 일환으로 사재 5,000억 원을 출연 하기로 했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는 순수 개인 기부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현재까지 정 회장이 사회에 환원한 금액은 모두  6500억원 정도다.

정 회장은 이날 발표된 자료를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이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교육을 통한 우리 청소년들의 다양한 미래 희망 실현의 기회 확대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기탁으로 많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 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에 기탁된 기금을 ▲저소득층 우수인재 발굴 육성 전문 프로그램 운영 ▲문화 예술 체육 분야 저소득층 우수인재 양성 ▲국가 유공자 자녀 교육 지원 ▲미래 첨단분야 과학영재 발굴과 세계적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곈자는 이와 함께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신용 불량 등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저소득층 우수 대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받아 힘들어 하는 사연들이 가슴 아프다"면서 "이 같은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해비치 재단 (이사장 이희범 산자부장관) 은 향후 저소득층 인재 육성 및 지원 사업을 재단의 최우선 사업으로 삼아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비치 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장점인 계층 이동의 역동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비치 재단은 지난 2007년 5월 정몽구 회장이 사재 1조원(8400억원) 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출범한 단체다.이희범 전 장관이 출범 초기부터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