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급감 포스코·현대제철 …2분기는 '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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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급감 포스코·현대제철 …2분기는 '더' 두렵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4.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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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전년 대비 영업이익 큰 폭 감소
해외 공장 셧다운·전방 산업 불황 등 악재… 2분기도 불투명
포스코 인도의 한 가공센터.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인도의 한 가공센터. [사진=연합뉴스]

철강업계도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대표 철강 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나란히 초라한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1%가량 뚝 떨어졌다. 현대제철은 2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자동차·건설 등 전방 산업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포스코는 24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05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4조5458억, 당기순이익은 434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9.2%, 44.2% 줄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124억 원에서 올해 영업손실 297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 분기 영업손실 1479억 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액은 4조668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1154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두 회사는 올해 2분기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생산공장 셧다운이 이어지는 등 전방 산업을 둘러싼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서다.

포스코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 공장들이 멈추면서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해외 생산기지도 5월 초까지는 셧다운이 이어진다고 봤다. 포스코 측은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손실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협력 관계인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셧다운이 본격화하면서 강판 수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생산량은 이달 말 기준 50만 대 이상 감소할 전망으로 현대제철은 해당 물량을 일반 판매나 내수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부 박판열연 전기로 비가동까지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는 정상 가동하되 열연은 수주가 불가능하면 박판 부문을 위주로 비가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투자도 줄일 계획이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 전방 산업 불황이 계속되고 제품 가격 협상력을 갖기도 어려운 상황이라서다.

포스코 관계자는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해 경영실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 역시 “코로나19로 수출물량 등에 차질을 빚고 있어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올해 1조3000억 원이던 투자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며 “기업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 구조조정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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