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향후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주가 폭락과 원달러환율 급등으로 혼란에 빠졌던 국내 금융시장은 20일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계약체결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 19일 코스피는 15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3.56포인트(8.39%) 하락한 1,457.64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09년 7월 17일 1440.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79포인트(11.71%) 하락한 428.35로 종가 기준 2011년 10월 5일 421.1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8% 넘게 동시 폭락하며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지난 13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0원이 폭등한 1285.7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이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2원 급락한 1246.5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51포인트(7.44%) 오른 1566.15를 기록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39.40포인트(9.20%) 오른 467.75로 마감했다.
통화스와프 체결 효과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일단 진정세를 보였지만 향후 얼마나 지속적인 영향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증시는 극단적 증시 패닉의 소강전환과 함께 마디 지수대 코스피 1500포인트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다음주 시장 이목은 정부측 제2차 비상경제회의간 구체화될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