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신규 매장 오픈 놓고 엇갈린 시선...'현실 무시한 무리수' vs '대박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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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신규 매장 오픈 놓고 엇갈린 시선...'현실 무시한 무리수' vs '대박 행진'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2.2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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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신규 매장 연이어 오픈
현재 고객 대면 서비스 모두 중지... 22년까지 14개 매장 목표
세포라 잠실 롯데월드몰 4호점 매장 전경.
세포라 잠실 롯데월드몰 4호점 매장 전경.

세포라가 공격적으로 신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감염 확산에도 불구하고 세포라가 신규 매장을 연달아 여는 것을 놓고 엇갈린 시선이 존재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포라는 한국 시장 진입 초기에 거둔 좋은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후속 매장 오픈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포라는 글로벌 뷰티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계열에 속한 세계적인 뷰티 편집숍이다. 

세포라는 지난 2019년 오픈한 1호점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명동 롯데영플라자점, 신촌 현대유플렉스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2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4호점을 열었다. 

2022년까지 14개 매장을 새롭게 열 계획을 세운 세포라는 치열하게 국내 뷰티 편집숍 및 헬스앤뷰티 스토어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돼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세포라가 오픈 계획을 변경하지 않은 채로 지속적인 신규 매장을 여는 것을 놓고 비판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과거 세포라 매장들이 오픈한 당일에 수백명의 인파가 줄을 서 기다렸던 점을 감안하면 세포라가 현재 시국을 무시한 채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나온다.

백화점업계에서는 갤러리아 광교점이 오픈일을 2월 28일에서 3월 2일로 연기하고 다수의 고객이 몰리는 주말을 피한 바도 있다.

뷰티숍의 특성 또한 전염병 확산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뷰티숍의 화장품 샘플 제품은 불특정 다수의 고객이 손으로 직접 만지고 피부에 사용해보기 때문에, 코로나 19의 감염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일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세포라 입장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마쳤기 때문에 신규 매장 오픈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세포라 관계자는 "모든 뷰티어드바이저에게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지급했다"면서 "현재 고객과 대면해 제공하는 서비스인 '뷰티 플레이', '예약제 메이크업 서비스', '브로우 바' 등을 모두 중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테스트는 가급적이면 얼굴에 하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매장에 비치돼 있고 테스트 제품들은 물티슈로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포라 잠실 롯데월드몰점은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존이 마련된 매장인 만큼 세포라에서 큰 기대를 건 매장으로 보인다.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존은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온라인 단독 브랜드들이 마련된 공간이다.

세포라는 현재 초기 매장들이 거둔 좋은 성과를 발판삼아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경쟁 뷰티숍인 시코르는 지난 2019년 12월 매장 수 30개를 돌파했고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숍 올리브영은 2019년 기준 매장 수 1100개를 돌파했다. 세포라가 쉽게 신규 매장 오픈을 멈추기 힘든 이유다.

세포라가 현재 놓인 난관을 극복하고 한국 시장 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지를 놓고 귀추가 주목된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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