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소비·투자 '동반감소,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 어렵다"...경기선행지수 상승 '향후 긍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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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소비·투자 '동반감소,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 어렵다"...경기선행지수 상승 '향후 긍정 신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1.29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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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8개월 만에 동반감소…경기선행지표 2개월 연속↑

지난 10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8개월 만에 동반 감소하면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2% 경제성장률 달성이 사실상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2%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1.0% 이상 성장해야 하는데, 4분기 첫 산업활동동향 성적표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경기 선행지표는 두 달 연속 상승해, 28개월 만에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는 8개월 만에 전달 대비 동반 감소했다.

생산(전산업생산 9월 -0.4%, 10월 -0.4%)과 소비(소매판매 9월 -2.3%, 10월 -0.5%)는 두 달째 감소세고, 설비투자(-0.8%)는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산업생산 감소는 서비스업 생산이 0.3% 늘어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1.7% 감소한 탓이다.

올해 2% 경제성장률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이 3.1% 늘어 2015년 7월(8.3%)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덕을 봤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생산이 세단형 차량 생산 감소로 4.4%, 전자부품 생산이 중국의 저가 공급으로 인한 TV용 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감소로 7.0% 각각 줄어즐면서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2.3%로 올해 6월(72.0%)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 가동률지수의 하락 폭은 -3.1%로 올해 2월(-4.6%) 이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년 전보다 2.0% 떨어져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석 달 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에 6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은 2017년 4∼6월 이후 28개월 만에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은 향후 경기전망에 긍정적 신호가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아직은 동행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 내리기는 어렵다" 말했다.

산업생산을 필두로 10월 산업활동동향 성적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4분기 GDP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해, 올해 2% 경제성장률 달성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생산·투자·소비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활동 동향의 3대 지표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그래픽 연합뉴스]

경기는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경기 바닥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경기 바닥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반적으로 부진한데, 경기선행지수 산출에 영향을 주는 기계류 수주와 건설수주는 두 달 연속 꽤 늘었지만, 이 지표만으로 좋아지기는 어렵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올해 2% 성장률 달성이 상당히 버거워진 것은 맞다"라면서 "올해 성장률이 4분기 GDP에 달려 있는데, 10월 지표가 이렇게 나오면, 11월과 12월 지표가 상당히 좋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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