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안창호 선생 유물 기증...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도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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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안창호 선생 유물 기증...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도 후원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08.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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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유물 기증
2015년부터 독립유공자 자손 183명에게 3억 6천여만원 장학금 전달
스타벅스가 13일 기증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스타벅스코리아가 광복절을 기념해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복회와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이 날 행사에서는 우선 스타벅스가 후원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구입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이 독립문화유산으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된다.

이는 스타벅스가 그동안 문화재청과 함께 전개해 왔던 독립문화유산 보존 활동의 한 부분으로, 그동안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조국’(2015년), ‘존심양성’(2016년) 친필휘호 유물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이어 같은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지난 2017년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과 보존 후원을 위한 3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기증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는 1936년에 작성한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 先自改造我窮)”이라는 글귀로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난 2009년부터 우리 문화재청과 스타벅스가 맺어온 문화재 지킴이 협약이 벌써 10년을 넘어섰다”며 ”오늘의 뜻 깊은 안창호 선생의 유산 기부를 포함해 지난 기간 지속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스타벅스의 우리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도 “지난 2015년과 2016년도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에 이어 이번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 휘호까지 역사적이면서도 뜻 깊은 독립 문화유산들이 스타벅스를 통해 다시 국가로 되돌아 올 수 있음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이러한 유산들을 잘 보존해 우리 후손들에게도 역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날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식도 함께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광복회를 통해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게 각각 200만원씩 모두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도부터 올해까지 독립유공자 자손 183명에 총 3억6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손 우수 대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이 장학금은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금함을 통해 동참해주신 고객 분들의 정성에 우리 스타벅스 1만 7천명의 파트너들의 감사의 마음을 더한 것이기에 더욱 뜻 깊다”며 “스타벅스와 고객분들이 정성스럽게 모은 따뜻한 마음이 독립유공자손 우수 학생들의 학업을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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