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보험사들 "비은행 강화" 카드 될까...상반기 실적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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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보험사들 "비은행 강화" 카드 될까...상반기 실적 엇갈린 희비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8.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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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며 금융지주사들이 힘을 싣고 있는 비은행 강화를 이끌 카드가 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KB국민은행은 1조3051억원, 신한은행은 1조2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 실적의 차이에도 신한금융이 당기순이익 1조9144억원으로 상반기 리딩금융 타이틀을 수성하는 과정에는 비은행 부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실적에는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이 한몫을 했다. 오렌지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72억원으로 지난해 1836억원에 비해 19.8% 감소했으나 신한금융 자회사 편입 후 올해부터 실적이 반영되며 지주실적에 기여했다. 신한생명 또한 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700억원)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상반기 1조83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1조9152억원) 대비 4.1%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662억원으로 전년 동기(1881억원) 대비 11.6% 감소했다. KB생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65억으로 전년 동기(108억원) 대비 52.8% 증가했다.

KB생명의 한 관계자는 “보험회사 실적은 사업비차, 이자율차, 위험률차의 3가지 요소가 이익규모를 결정하는데 이들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고 특히 자산운용 수익률이 높아져 이익이 증가했다”며 “그룹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좀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1조20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1분기 우리금융에게 내줬던 3위를 되찾았다. 하나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89억원) 대비 4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9971억원으로 전년 동기(8295억원) 대비 20.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농협생명은 121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501억원에 비해 75.8% 감소했고 농협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05억원에서 올해 59억원으로 71.2% 줄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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