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기술자립 통해 수주경쟁력 UP"... 업계 최초 LNG 실증 설비 착공
상태바
삼성중공업, "기술자립 통해 수주경쟁력 UP"... 업계 최초 LNG 실증 설비 착공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10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LNG 핵심기술 확보, 장비개발 선도... 원가 낮추면서 성능 높여
10일, 거제조선소에서 남준우 사장(사진 제일 앞줄 5번째)을 비롯한 삼성중공업 임직원과 주요 선사 및 선급 관계자들이 'LNG 실증 설비' 착공식을 기념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10일, 거제조선소에서 남준우 사장(사진 제일 앞줄 5번째)을 비롯한 삼성중공업 임직원과 주요 선사 및 선급 관계자들이 'LNG 실증 설비' 착공식을 기념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친환경 LNG 연료 수요 증가로 LNG운반선과 FLNG(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설비) 등 LNG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10일 거제조선소에서 남준우 사장 주관으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첫 삽을 뜬 LNG 통합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천연가스 재액화, 액화 공정 설계 ▲부유식 천연가스 공급 설비의 효율 향상을 위한 신냉매 활용 공법 ▲극저온 단열 저장용기 등 LNG 핵심 기술들의 성능 검증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이다.

실증 설비는 거제조선소 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되며 2020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GASLOG(그리스), ENI(이탈리아), PETRONAS(말레이시아), Lloyd(영국), DNV-GL(노르웨이)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주요 선급 등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loyd 이종효 본부장은 "삼성중공업이 다양한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LNG 산업에 커다란 공헌을 할 것"이라며 실증 설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실증 설비가 완공되면 LNG관련 신기술의 실증 평가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돼 차세대 기술의 적용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기술 내재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LNG 제품의 원가절감과 성능 차별화를 통한 삼성중공업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특히 이번에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해양 액화 실증 설비도 함께 구축함으로써 FLNG 등 강점을 갖고 있는 해양 플랜트 분야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국내 업체의 LNG 핵심 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LNG선 운영을 위한 선원 교육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관련 산업계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LNG 분야의 기술자립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 실증 설비 구축은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세계 최고의 LNG 기술 확보를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으며, FLNG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 발주된 4척 중 3척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조선사로서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LNG 제품에서 우월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