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17년 연산 2만대 수준...中전기차 배터리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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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017년 연산 2만대 수준...中전기차 배터리 1위 목표"
  • 김경호
  • 승인 2014.04.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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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올 해 안에 중국에 전기차 1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해 가동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전공 및 베이징 자동차와 손잡고 지난 1월 합작법인 베이징 비이에스케이 테크놀로지(Beijing BESK Technology)를 설립,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 등 3개사의 각 영역별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법인을 통해 2017년까지 생산 규모를 2만대로 확대하는 등 연매출 12억 위안(2100억원) 이상을 달성,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사(社)와 합작한 'SK-콘티넨탈 이모션'과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양대 축으로 삼아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SK-콘티넨탈 이모션은 설립된 지 1년도 채 안된 지난해 6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내비간트리서치가 선정한 '세계 주요 11개 자동차용 2차전지 업체' 경쟁자그룹에 선정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중국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쏘울'은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쏘울에는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27㎾h급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셀 에너지밀도(200Wh/㎏)를 갖춘 배터리를 기반으로 1회 충전으로 148㎞(국내 복합연비 평가기준)를 운행할 수 있다. 3분기에는 미국과 유럽 등에도 출시된다.

설비 증설도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순수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200㎿h 규모의 양산 설비를 갖춘 서산 공장에 100㎿h 규모의 증설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서산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100㎿h 규모의 대전공장과 함께 연간 전기차 2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400㎿h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조직개편에서 기존 배터리·I/E(정보전자) 소재 사업본부를 신성장사업 개발 전담 NBD(신사업·New Biz. Development)로 통합해 새로운 '회사 내 회사'(CIC)를 신설하기도 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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