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특화 플릿 서비스 제공, 전기차 생태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 인도 모빌리티 1위 업체 '올라'와 사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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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특화 플릿 서비스 제공, 전기차 생태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 인도 모빌리티 1위 업체 '올라'와 사업 전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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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2월 말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 1위 업체 '올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3384억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19일 발표하면서 올라와 펼칠 다양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올라와 함께 펼칠 사업으로 현대차그룹의 영향력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55만대를 판매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도 올 하반기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과 올라는 ▲플릿 솔루션 사업 개발 ▲인도 특화 EV 생태계 구축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등 3대 분야에서 상호 맞손 전략을 펼치게 된다.

우선 ▲플릿 솔루션 사업 개발 협력을 통해 인도 모빌리티 시장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플릿은 고객 맞춤 차량 관리 서비스로 3사는 앞으로 시장 요구를 반영한 모빌리티 서비스 특화 차량을 개발해 공급하고 고객에게 차량 관리 및 정비를 포함한 통합 플릿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라 소속 운전자들에게 리스나 할부, 보험 등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차량 구매를 돕는 한편,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올라 소속 운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차량을 대여해준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대·기아차는 인도의 플릿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된다. 차량 개발과 판매뿐 아니라 플릿, 모빌리티 서비스 등 차량 공유경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대차 인도법인. <제공=현대자동차>

인도 특화 전기차 개발 및 생태계 구축도 공동 추진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며 공격적인 친환경차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3사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 카헤일링(차량 호출) 서비스에 투입하기 위한 인도 특화 전기차 개발 관련 협력을 진행,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한 기술 지원을 펼친다. 

또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 시장 반응을 모니터링 하고 사업성 등을 면밀히 검증할 방침이다.

더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고객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섬으로써 향후 현대·기아차가 출시할 전기차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우호 환경도 갖추게 된다.

이 외에도 3사는 다양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도 협업 전략을 펼쳐 미래 모빌리티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인도 카셰어링 운영업체인 레브(Revv)와 제휴해 현지 카셰어링, 렌터카, 차량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카헤일링 및 신규 모빌리티 분야에서 올라와 협업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 별 이원화 전략을 통해 인도 모빌리티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한편, 이번 올라에 대한 전략 투자는 지난해 그랩 투자를 담당한 현대차그룹의 전략기술본부가 진행한 또 다른 프로젝트다.

전략기술본부는 2017년 상반기 설립 이후 차량 공유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그룹 차원의 미래 대응 체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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