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규모' 야말프로젝트 2차 발주 '임박'...조선소 수주 "한국·러시아 가능성↑,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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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규모' 야말프로젝트 2차 발주 '임박'...조선소 수주 "한국·러시아 가능성↑, 중국↓"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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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극해 자원개발사업 '야말 프로젝트' 2차 발주가 임박한 가운데, 약 5조원 규모의 대규모 쇄빙 LNG선 물량을 어느 국가의 조선 업체가 가져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2014년 야말 프로젝트 1차 발주분인 쇄빙 LNG선 15대를 대우조선해양이 '싹쓸이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 업체들은 2차 발주분에 대해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또, 한국 조선업과 '빅 2'를 이루는 중국 조선↓업이 지속해서 납기일과 기술 면에서 비판을 받으면서 한국 조선업이 야말 프로젝트 2차 발주분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9일 기자와 통화에서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기준으로는 러시아, 중국, 한국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며 "러시아가 야말 프로젝트에서 러시아 조선소에 일정 물량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져 나머지 물량을 두고 중국과 한국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하지만 중국이 납기를 지속적으로 연기하면서 세계 주요 선주 업체들에게 미운털이 박혔다"며 "국내 조선 업체들에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야말 프로젝트 2차 발주 물량은 아직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자는 "1차 발주 물량과 비슷한 수준인 15척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1차 발주 당시 1 척당 선가 3억2000만 달러(약 3620억원)로 총 5조원 규모의 선박 발주가 이뤄졌다. 따라서 이번에도 대략 5조원 규모의 선박 발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약 LNG 쇄빙선 15척, 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야말 프로젝트' 2차 발주가 임박한 가운데, 물량을 얻기 위한 한국과 러시아, 중국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야말반도 인근에 묻힌 LNG를 개발하는 대단위 국책사업으로 건조 선박은 대략 2022~2023년 러시아에 인도된다. 

국내 조선 업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2차 발주에서도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한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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