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아이플라이텍' 합작법인, 세계 'AI 언어인식' 시장 구글과 양분하나... "우리 목표는 아마존 버금가는 '플랫폼 구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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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아이플라이텍' 합작법인, 세계 'AI 언어인식' 시장 구글과 양분하나... "우리 목표는 아마존 버금가는 '플랫폼 구축'하는 것"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13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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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기업을 운영하던 시대는 지났다. '공유'를 통한 발상전환의 시대가 도래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과 아이플라이텍(아이플) 합작사업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상철 한컴 회장과 우 샤오루 아이플 대표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김상철 한컴 회장은 '기술력'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분명 구글이 영어에서 외국어로 번역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라면서 "하지만 한국어에서 외국어로 번역하는 기술은 한컴이, 중국어에선 외국어로 번역하는 기술은 아이플이 세계 최고"라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양사의 '장점'을 합작법인 설립으로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기도 하다.

이어 우 샤오루 회장은 '비전'을 말했다.

우 회장은 "아이플과 한컴은 비슷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합작회사 준비로 지난 1년간 대화하며 진심으로 '기술이 사람들의 생활을 더 편하게 향상시킨다'는 비전을 상대가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더 많은 가치를 끌어내기 위해 두 회사가 손을 잡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컴-아이플의 합작법인 'Accufly.AI(아큐플라이 에이아이)' 설립으로 향후 세계 'AI 음성인식' 시장은 구글과 아큐플라이 에이아이가 양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럼 아큐플라이 에이아이가 상정한 라이벌 기업은 구글인 걸까? 

김 회장은 "더 많은 기업이 아큐플라이 에이아이가 만들어 놓은 'AI 생태계'에서 뛰어놀길 바란다"며 "아마존 같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두 회장은 공통적으로 '5G 기반의 스마트도시'를 언급했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홀 바깥에는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등을 소개하는 현수막이 있었다. 

한편, 양사는 아큐플라이 에이아이의 자본금을 5:5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사진 구성에선 한컴 측 인원이 더 많다고 전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위)과 우 샤오루 아이플라이텍 대표.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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