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대기오염물질 '2만톤' 줄인 중부발전, 미세먼지 긴급 회의 열어... "올해 오염물질 더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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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대기오염물질 '2만톤' 줄인 중부발전, 미세먼지 긴급 회의 열어... "올해 오염물질 더 줄일 것"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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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이 7일 보령발전본부에서 박형구 사장 주재로 전사 미세먼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 발령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한국중부발전 소속 전 발전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상저감조치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마련하고자 긴급하게 소집됐다.

2018년 7월 발전사 최초로 자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매뉴얼을 제정해 운영 중인 중부발전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경우 ▲전직원 차량 2부제▲석탄발전 상한제약 ▲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저유황탄 우선 연소 ▲대기환경설비 효율 상향 운전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약 25톤을 저감했다.

한국중부발전이 7일 보령발전본부에서 박형구 사장 주재로 전사 미세먼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공=한국중부발전>

또, 비상저감조치 발령 이전인 올해 2월부터 발전소 주변지역 진공흡입 청소차를 상시 운영해 도로 비산먼지를 제거하는 등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보령시와 공동으로 어린이집, 초등학교, 노인정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2만개도 지원했고 현재 운영중인 주변지역 진공흡입 청소차를 봄철(3~5월)에 2대 더 투입할 계획이다.

박형구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발전소와 주변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하였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제공=한국중부발전>

한편, 중부발전은 2016년부터 미세먼지를 저감하고자 석탄발전 환경설비 개선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2018년에 2015년 대비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52%(3660톤) 감축했다. 대기오염물질 59%(2만1177톤) 감축했다. 

올해는 보령 3호기 성능 개선, 7호기와 신보령 1호기의 환경설비 개선을 완료해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5년 대비 57%(약 4,000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중인 석탄하역 부두에 육상전력공급설비를 올해 말까지 설치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꼼꼼히 체크해 저감할 계획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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