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서 배달 시작한 스타벅스... 국내 도입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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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서 배달 시작한 스타벅스... 국내 도입은 언제?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3.04 19: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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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배달시장 성장세... 경쟁 업체는 이미 도입중
커피소비 패턴변화로 '배달' 각광... "향후 서비스 업체 늘어날 것"

스타벅스가 중국, 미국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에서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유통 시장은 배달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커피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어 스타벅스코리아가 커피 음료 배달을 시작할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보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우버이츠와 손잡고 샌프란시스코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뉴욕,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DC, 로스앤젤리스 등 다양한 지역으로 커피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전체 미국 내 매장 중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 스타벅스는 알리바바와 손잡고 30개 도시, 20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도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타벅스가 커피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로 '소비자의 커피 소비 방식 변화'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과거 매장에 줄을 서 커피를 구매하고 마시던 소비자들이 모바일을 통한 주문, 드라이브인 매장을 이용하는 비율이 늘었다. 모바일 주문 비율은 지난 2년 사이에 5%에서 12%로 늘었다. 드라이브인 매장 이용률도 34%에서 37%로 소폭 상승했다. 카페 매장 안에서 소비되던 커피가 매장 밖에서 소비되기 시작한 셈이다.

한국은 '배달 천국'...'커피 배달' 도입한 카페 늘어나는 추세

중국 스타벅스, 크리스피크림도넛, 이디야커피, 엔제리너스커피,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딜리버리 이미지.(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다수의 배달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달 인프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잘 갖춰진 편이라고 말한다. 치킨, 피자, 중식 등 전통적 의미의 음식 배달 시장이 잘 형성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들어 커피, 빵 등 디저트류에 대한 배달 수요도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배달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이디야커피, 파리바게트(브레드 및 케익류에 한해 배달), 배스킨라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셀렉토커피 등 여러 카페 및 디저트 업체들이 배달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박성의 진짜유통연구소장은 "중국과 미국에서도 불과 수개월 전 스타벅스가 배달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전통적으로 배달주문중개앱과 배달 대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언제든지 배달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커피 배달 서비스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논의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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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2019-03-05 18:57:27
이미 하고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