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이 중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와 협의해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3~6월) 노후 석탄발전 4기의 가동중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봄철 가동중지 대상은 30년 이상 노후 석탄 발전이다. 올해는 노후 석탄발전 6기 중 4기의 가동이 중지된다.
이번 가동 중단하는 발전소는 남동발전의 삼천포 5·6호기, 중부발전의 보령 1·2호기다.
삼천포 5·6호기는 동일 발전소 내 삼천포 1·2호기로 대체해 가동을 중지한다. 삼천포 5·6호기는 올해 말 환경설비를 설치(2015억원)할 계획이다.
노후 석탄발전 중 호남 1·2호기는 지역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치로 초미세먼지(PM 2.5)는 1174t 감축될 전망이다. 이는 2018년 석탄발전의 미세먼지 배출량의 5.1%에 해당한다.
석탄 발전에 따른 미세먼지는 지난 2016년 3만679t에서 지난해 2만2천869t으로 감소하는 등 최근 3년간 25%이상 감축됐다.
산업부 최우석 전력산업과장은 "가동중지 기간은 동·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아 안정적 전력수급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예기치 못한 수요의 급증 및 발전기 고장 등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으로 공급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봄철 가동중지에 더해 화력발전 상한제약 확대, 환경급전 도입 등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한 화력발전 상한제약(출력 80%로 제한)의 발령대상 및 조건을 확대 시행 중이다. 또 봄철 노후석탄 가동중지에 더해 전체 석탄발전에 대해 저유황탄 사용을 확대해 미세먼지 2차 생성물질인 황산화물 발생을 억제키로 했다.
오는 4월 유연탄, LNG 등 발전연료 세제 개편, 급전순위 결정시 환경비용을 반영하는 등의 조치로 석탄발전 및 미세먼지를 추가 감축한다. 노후석탄 2기(삼천포 1·2호기)는 당초 폐지 일정보다 앞당겨 올해 12월 폐지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