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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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2.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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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현행 1.75%수준으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2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올해 두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한은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움직여 1월 제시한 전망치(2.6%)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만장일치 의견을 나타냈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었다.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되고 있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경제에 대해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 성장 흐름은 지난 1월 전망 경로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올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상승률이 0.8%대로 밀렸다. 지난 1월 전망치(올해 상승률 전망치 1.4%)를 밑돌았고, 목표치(2.0%)도 크게 밑돌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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