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스트 벨트' 미시간 주가 약 5조원의 투자를 받는다.
향후 러스트 벨트가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한국 자동차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UV '지프(JEEP)'를 생산하는 FCA가 미국 미시간州 소재 기존 5개 공장에 총 45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하고 미시간주와 협업해 새로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공장 설립 계획은 지프가 선보일 두 개의 새로운 세그먼트 모델과 전기차 생산 등 증가하는 지프와 램 브랜드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역량 강화의 목적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대규모 투자로 6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FCA가 지난 2016년 시작한 생산 라인 개편작업의 일부이다. FCA는 소비자 수요가 SUV와 트럭으로 옮겨감에 따라 콤팩트 카 생산을 중단하고 지프와 램 브랜드 확대를 위해 최대의 역량을 활용하고자 일리노이와 오하이오, 미시간주에 위치한 공장들을 개편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상 경력에 빛나는 '올 뉴 지프 랭글러'와 '올 뉴 램 1500'가 출시되고 '2018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최초 공개됨에 따라 결정됐다.
마이크 맨리(Mike Manley) FCA CEO는 “3년 전 FCA는 미국 내 생산 가동성을 개편해 지프와 램 브랜드를 통한 수익성 증대의 길을 마련했다”며 “이번 발표는 그 전략의 다음 단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투자로 큰 이익 창출을 창출할 두 개의 새로운 세그먼트와 최소 4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전기차 생산을 도모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해 새로운 지프 전기차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