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규제' 속 숨은 수혜자...텀블러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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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컵 규제' 속 숨은 수혜자...텀블러 매출 쑥쑥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2.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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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재활용법 시행...텀블러 찾는 소비자 늘어

지난해 8월부터 '일회용 컵' 규제가 시작되면서 텀블러, 머그컵 등 다회용 음료용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자원재활용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텀블러에 대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1월 텀블러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16% 늘어났다. 매출은 163% 성장했다.

이에 따라 텀블러 등을 판매하는 주방생활용품업계도 웃음짓고 있다. 

써모스 텀블러

텀블러를 판매하는 써모스코리아는 2018년 8월 1일부터 12월까지 텀블러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써모스코리아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시행되면서 텀블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락앤락 역시 국내 텀블러 판매량이 늘었다. 2018년 1월~11월까지 판매량은 2017년 동기 대비 66.5% 늘었다.

한편 프랜차이즈 카페 현장에서도 텀블러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일회용 컵을 매장내에서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진열된 텀블러 MD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들이 늘었다. 그것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전보다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텀블러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더 다양한 텀블러 제품이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써모스는 JNL 원터치 텀블러(JNL-503K)를 선보였다. 500ml의 용량과 210g의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어 사무실, 카페, 학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진공단열 스테인리스 구조로 제작되어 68도 이상, 10도 이하 (6시간)로 장시간 동안 유지되어 뛰어난 보온 및 보냉 효력 성능을 자랑한다. 또 한 손으로도 손쉽게 마개를 열어 음용할 수 있는 원터치 보틀 구조로 편리한 편의성을 높였다.

락앤락 립텀블러

락앤락은 입술 모양에 맞춰 편히 음용할 수 있는 '립 텀블러' 3종을 선보였다.

사람의 입술 모양에 맞춰 입체적인 곡선 구조로 제작됐다. 입수구 내부에는 실리콘 마개를 적용, 내용물이 한꺼번에 나오지 않도록 했다. 

'립텀블러'는 골드핑크, 아이보리, 블랙 등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450ml 용량,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이중 진공벽과 특수 동도금 코팅을 적용해 보온 효과도 우수하다.

채영옥 락앤락 상품개발센터 상품2팀 팀장은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컵뿐 아니라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락앤락 '립 텀블러'는 빨대 없이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으로 환경과 트렌드를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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