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난' 돌파구 찾는 뷔페업계... 내실다지기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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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난' 돌파구 찾는 뷔페업계... 내실다지기 중점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1.23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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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인상+불황 이어지며 '무한리필''뷔페' 영업 지속 어려워
한식뷔패 '풀잎채' 메뉴 이미지

오른 최저임금과 경제불황 등의 이유로 뷔페업계가 영업난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산업 전반적으로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9년부터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올랐고, 계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1인가족 증가 ▲혼밥+혼술족 대두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이 덧붙여지며 외식 빈도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외식산업 내에서도 골머리를 앓는 업종은 '뷔페업계'라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개인 음식점에 비해 필요한 인원수도 많을 뿐더러 음식이 '상시' 플레이팅 되어있어야하는 업장 특성상 기본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게다가 최근 식음료 트렌드가 바뀌면서 소비자들이 '뷔페' 자체를 주로 가지 않는 경우도 늘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돌잔치, 가족행사 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뷔페를 찾는 손님 수가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며 "외식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중에서도 뷔페업계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자 자구책을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뷔페 브랜드들은 운영중인 매장을 정리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동시에, 꾸준히 신메뉴를 선보이는 등 소비자의 발길을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잎채 매장 전경

한식뷔페 풀잎채는 지난해 약 10곳의 매장을 정리했다. 현재 전국 매장을 32개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역시 지난해 말 총 11개 매장 문을 닫게 됐다. 40여곳에서 현재 29개 매장으로 숫자를 줄였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올반은 3곳 폐점, 총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뷔페업계는 매장을 정리하는 한편, 특화매장, 스페셜 메뉴 등을 꾸준히 연구 및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외식 트렌드에 맞춰 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풀잎채 키친' 모습. 가정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풀잎채는 '건강한 집밥'을 콘셉트로 반찬 및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약 70여가지의 가정간편식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CJ푸드빌 계절밥상은 매장 내에서만 판매하던 가정간편식 제품을 온라인 판매로까지 늘렸다. '계절밥상 그대로'라는 O2O 서비스를 도입했다. 계절밥상은 포장 배달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신세계푸드 역시 '올반'을 식품브랜드로 확장하고, 가정간편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 탕, 김치, 안주 등을 합쳐 약 200여종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최저임금이 더 오르면서 뷔페업계의 근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뷔페 사업을 지속하는 동시에 가정간편식 제품 판매를 병행하는 등 지속적인 전략 고심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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