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최대 K팝 문화공연장 '서울아레나' 내년 9월 착공...창동역 인근 베드타운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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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최대 K팝 문화공연장 '서울아레나' 내년 9월 착공...창동역 인근 베드타운 효과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1.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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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0명 동시수용 연간 약 90회 이상 대형공연…한국 공연문화산업 도약 및 글로벌 위상 강화

서울시가 내년 9월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 전문 복합문화공연장 ‘서울아레나'를 착공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아레나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民資)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1월 KDB인프라자산운용을 비롯한 9개사 컨소시엄 ‘서울아레나㈜’(가칭)의 제안서에 대해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지 3년 만이다.

서울 아레나 조감도

당초 컨소시엄은 아레나 옆에 유스호스텔 등을 지어 대관 수익을 기대했으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20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과 스크린 11개를 갖춘 영화관, 대중음악 지원시설 등을 짓는 방안을 PIMAC에 다시 제출해 사업성을 충족시켰다.

1만8400명을 수용하는 서울아레나가 2024년 개장하면 서울의 공연 인프라 수요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동역 인근 약 5만㎡ 시유지에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으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천 석 규모) 등 기존에 공연장 대체시설로 활용됐던 여타 시설을 압도하는 규모다.

K-POP 콘서트는 물론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 음악 시상식과 페스티벌, 대형 아트서커스 등 연간 약 90회 이상의 대형공연 등이 펼쳐진다.

아레나 주변으로는 신진 아티스트의 공연과 팬미팅,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중형 공연장’(2,000석)과 영화관(11개관), K-POP 특별전시관 같은 대중음악 지원시설,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이 함께 조성돼 이 일대가 K-POP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연면적 24만3,578㎡)로 탈바꿈한다.

서울의 1만 석 이상 실내 콘서트 공간은 상암 월드컵경기장, 고척 스카이돔 같은 체육시설뿐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민간제안자인 KDB인프라자산운용 외 8개사 컨소시엄인 ‘서울아레나㈜’가 제안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18.12.31.)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사업이 사업성과 경제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서울아레나’ 건립이 본격화된다. 

제안 내용을 보면, 대상지 50,149㎡(도봉구 창동 1-23, 1-24 일대)에 ▴서울아레나(1만8,400석) ▴중형공연장(2,000석) ▴영화관(11개관) ▴대중음악지원시설(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K-POP 특별전시관 등) 등 주요 시설 건립계획이 담겼다. 다만 최종 사업내용 등은 협상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 민간투자사업」(부대사업 제외)은 총생산 5,994억 원, 총부가가치 2,381억 원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함께 총 7,765명의 고용‧취업효과(공사기간 4,465명, 운영기간 3,300명)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서울아레나’는 '23년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될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함께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축이다.

대표적 베드타운인 창동‧상계를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재생, 이 일대를 대중문화의 생산‧소비‧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세계적 음악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서울의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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