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갑질’ 민주당 김정호 의원, 5일만에 '사과' 이어 뒤늦게 국회 국토교통위원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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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갑질’ 민주당 김정호 의원, 5일만에 '사과' 이어 뒤늦게 국회 국토교통위원직 '사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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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갑질’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58·경남 김해을)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직에서 사보임한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호 의원이 국토위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국토위 산하기관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사보임하는게 맞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또 당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집권여당으로서 우리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좀 더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의원은 지난 20일 밤 9시 30분경 김포공항에서 탑승 과정 중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달라’는 공항 직원의 요구에 불응하며 “이 새X들이 일 똑바로 안하네”라며 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김정호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24세 공항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공항공사 사장을 찾는 등 갑질을 자행하다 국민적 공분을 샀다.

공항 직원은 갓 사회에 진출한 24세 청년이라는 점에서 김정호 의원이 "(내가) 국회 국토교통위 의원인데 등" 등 피감기관 하청업체 직원에 대한 갑질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또 김 의원은 사건 이후 “시민의 입장에서 한 상식적인 문제제기”라고 직원 탓 변명하고, “김해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타격을 주려는 공항공사의 의도”라고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을 더 키웠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닷새째인 25일 “불미스런 언행으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고 대국민 사과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 4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정호 의원 '공항 갑질'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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