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SN 서비스, 일본으로 이관하는 이유는 세금 때문?
상태바
한국 PSN 서비스, 일본으로 이관하는 이유는 세금 때문?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12.21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온라인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이하 PSN)가 불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가 20일 PSN 서비스를 본사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SIEK는 모든 PSN 유저에게 서비스 이관 안내문을 이메일로 발송했다. 해당 이메일에 따르면 국내 PSN 서비스는 2019년 4월 1일부터 SIE로 넘어가고, 이를 위해 고객정보 이전과 이용계약 재동의를 요구한다. 만약 서비스 이관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2019년 3월 중순부터 PSN 이용이 불가능하며, 거부 의사를 표하면 기존 PSN 지갑 내 잔액이 환불된다.

다만, 거부 의사를 밝힌 뒤 철회하거나, 이메일 통보를 확인하지 못한 유저들에 한해 2024년까지 고객센터를 통해 계정 복구가 가능하다.

PSN 서비스 자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SIEK 측은 “이번 SIE로의 서비스 이관이 유저들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 및 편의를 위한 결정”이라 설명하면서, “서비스 권한 이전 후에도 기존에 보유한 모든 PSN 콘텐츠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PSN이 여전히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이관과 관계없이 개인정보보호법, 셧다운제 등 국내법을 준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유저들은 본사로 서비스가 이전되면서 결제시스템을 비롯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례로 SIEK는 2012년에 개인정보보호법과 셧다운제 시행으로 PSN의 신규가입을 6개월 동안 제한하고, 이후 18세 미만 유저들의 신규가입을 제한한 사건은 아직도 논란이 될 정도. 심지어 이번 이관에 대해서 일부 유저들은 “세금 문제로 일본 본사로 PSN을 이관하는 것이 아니냐. 불편은 왜 유저들의 몫인가”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