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손자사 라인게임즈가 추구하는 '재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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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자사 라인게임즈가 추구하는 '재미'란?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12.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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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 '온리펀(ONLY FUN)'원칙에 '다양성' 어필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

네이버의 손자사인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가 신작 10종을 공개하고 '온리펀(ONLY FUN)'이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재미'에는 '다양성'이 담겼다.

12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라인게임즈가 발표한 타이틀은 모두 10종. 우주가 2개의 작품을 개발하는 것 외에는 개발사가 겹치지 않는다. 장르는 전략RPG, TCG, 수집형RPG, 퍼즐, 배틀로얄, 어드벤처 장르도 다양한다. 기종은 PC와 PS4, PS비타, 모바일에 더해 스팀과 모바일 동시 출시가 잡힌 타이틀도 있다.

기대작 대항해시대 오리진

김민규 대표는 인삿말에서 "개발사와 싸우기도 하고, 많은 문제를 더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장르, 플랫폼 구분하지 않고 재미있는 게임을 찾고, 개발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멀티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유저가 더 많은 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할 것이며, 오늘 라인업에는 이런 고민이 녹아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플랫폼 진출은 모바일게임만 출시해 왔던 라인게임즈에게는 '도전'이다.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드래곤플라이트로 시작해서, 데스티니차일드로 꽃을 피운 넥스트플로어의 모회사이기 때문이다. PC(스팀)와 모바일에 동시 론칭예정인 타이틀도 3종이다. 같은 서버에서 같이 즐기는 진정한 멀티플랫폼 게임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모바일 플랫폼의 퀄리티를 PC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섰다.

콘솔게임 베리드스타즈

10종의 타이틀 중 많은 질문이 쏟아진 것은 팩토리얼게임즈의 모바일 전략형 RPG 슈퍼스트의링이다. 와이랩 인기 웹툰을 총망라한 게임으로, 영웅을 수집하는 게임이다. 웹툰 어벤저스를 만들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목표다.

라인게임즈도 마찬가지다. 기자간담회에는 포함되지 않은 창세기전을 포함, 10종 이상의 게임을 개발중인 개발사들과 합쳐 얼라이언스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많은 게임 채널 중 코어게임에 집중된 라인게임즈의 방향성은 '재미'와 '다양성'이다. 김민규 대표는 "재미는 객관화와 수치화를 할 수 없다. 각각의 독특한 취향과 방향성이 존재한다. 이들이 잘 어우러져 하나의 프로젝트로 완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최근 앵커로부터 1,25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돈은 게임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IPO도 기회가 되면 한다고 말했다. '재미'와 '다양성'을 외치며 1,250억 원의 실탄을 들고 치열한 전투에 나선 라인게임즈. 네이버와 라인이라는 큰 모회사를 등에 없고 어떤 힘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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