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란 재난 중 서울교통공사의 잇단 지하철 7호선 고장사고 대응 '무사안일'...시민들 '분통'
상태바
통신대란 재난 중 서울교통공사의 잇단 지하철 7호선 고장사고 대응 '무사안일'...시민들 '분통'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1.28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복되는 지하철 사고에 시민들 불편 가중, 사고 발생시 대처 방안 혼선

KT 아현지사 화재로 재난 발생 시 관계 기관의 미숙한 대처가 논란으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의 안일한 대처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하철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서울교통공사의 대외 홍보의 해명과 현장 기관사의 안내 방송이 서로 달라 시민들에게 혼선을 초래해 서울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전 7시 5분경 이수역에서 차량고장으로 멈춰서면서 7호선 전체가 지연 운행됐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 발생한 고장 사고로 이날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독자 제보)

서울교통공사 측은 "오전 7시 30분에 고장난 열차는 내방역으로 회수해 조치해 정상화됐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 측의 설명과 달리 7시 30분 이후에도 서울시 지하철 안내방송에서는 "이수역 열차 고정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방송됐다.

실제로 7호선은 20분 이상 지연되는 일이 한 동안 지속됐다는 것이 시민들의 이야기다.

이날 8시 이후까지 7호선은 지체가 지속되면서 출근길 지각 사태가 속출하는 등 대혼란을 야기했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는 잇단 지하철 고장 사고 재난에도 시민 안전 정보는 찾아볼 수 없고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시민 박 모씨는 "26일에 이어 이날 발생한 서울 지하철 7호선 고장 사고에 서울교통공사가 엇박자 대응을 한 것은 물론 재난 시 시민 안전 조치에 대단히 미흡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한 모씨는 "매번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만 시민 안전은 뒷전이고 정상화됐다고 거짓 홍보에만 혈안이 서울시 지하철은 문제가 많다"며 "최근 서울교통공사의 취업 비리 등 문제로 조직 시스템 및 업무 태도가 불량한 것은 아닌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7호선 지하철 고장 사고에 대해 이날 12시 현재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