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원작 재현 타격감, 아주 칭찬해 ‘외모지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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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원작 재현 타격감, 아주 칭찬해 ‘외모지상주의’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11.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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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웹툰 1위 웹툰이 모바일게임으로 나왔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대다수 흥행에 실패했다. ‘외모지상주의’가 이 딜레마를 끊어낼 수 있을지, 직접 플레이해봤다.

외모지상주의의 가장 큰 장점은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해 냈다는 점이다. 먼저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인 박형석을 필두로 박하늘, 홍재열, 바스코, 이진성 등 원작의 삽화를 그대로 채용했고, 캐릭터들의 코스튬도 원작에 나왔던 것들이다. 여기에 몸이 두 개라는 박형석의 설정을 반영해 두 개의 몸으로 각종 재화를 수집하거나, 몸을 교체해서 전투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모지상주의’는 원작1화부터 109화까지의 스토리를 게임 내에 구현했다. 스토리 컷신은 여러가지 애니메이션 효과를 삽입해 더욱 몰입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파프리카TV 콘텐츠에서는 원작의 주요 에피소드를 재해석해 만든 던전들로 구성됐고, 시즌 던전을 통해 캐릭터들의 사이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즌 던전은 원작의 15, 16화를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다.

조작감이나 액션성 역시 완성도가 높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투는 기본 공격과 스킬 공격으로 나뉜다. 이를 적절히 조합해 콤보를 이어가는 재미도 잘 살렸다. 세 명의 캐릭터와 적들이 난전을 이루는 탓에 잘 느낄 수 없지만, 확실하게 공중판정과 다운 판정이 나누어어지는 디테일함도 갖췄다.

스킬에도 깨알 같은 원작재현 요소가 숨어 있다. 모든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본편의 요소를 찾는 것도 팬들에게는 특별한 재미다. 원작에서 격투 장면이 없는 일부 캐릭터들은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캐릭터도 있다. 이들은 게임만의 오리지널 요소다.

궁극기 스킬은 고화질의 2D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된다. 원작이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작 팬들에게 좋은 눈요깃거리다. 다만 궁극기 자체의 타격감이 부실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내 웹툰 IP게임 중 성공 사례는 극히 드물다. 원인은 원작과는 동떨어진 게임성과 재현도가 문제였다. 이번 ‘외모지상주의’는 원작에 대한 충실한 재현도와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게임성을 보인다. ‘외모지상주의’는 웹툰 IP게임은 실패한다는 딜레마를 충분히 끊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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