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인프라는 바로 ‘교통’이다. 새 길이 뚫리면 교통이 편리해진다. 인근 집값이 오르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예전에는 변두리처럼 여겨지던 곳이 새 길이 개통되면 신흥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교통호재를 꼽자면 단연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일 것이다.

현재 A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어 B, 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GTX-A 노선이 3개 노선 중 최초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면서 인근 아파트의 집값 오름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파주 운정, 일산 킨텍스, 대곡역, 연신내 등 현재 강남 인접성이 떨어졌던 지역은 GTX-A 노선 개통 기대감이 크다.

원건설은 경기 파주시 와동동 1498번지 일대에 짓는 오피스텔 ‘파주 운정 힐데스하임 케멜라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3~18㎡, 총 360실 규모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인접한 이 단지는 GTX-A노선(파주~동탄)과 지하철 3호선(운정~일산) 연장 호재가 예정돼 있어 향후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한 서울 생활권 프리미엄 수혜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주거 복합 개발 단지에 첫 공급되는 단지로 전 실에 복층구조와 테라스 설계(일부)가 도입되며 발렛파킹, 청소, 세탁(유료서비스) 등을 관리해주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10년 임대수익보장 지급보증서의 발행으로 공실이 있어도 100% 임대수익이 보장되며 중도금 무이자, 분양권 전매 무제한 혜택도 주어진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시 은평구 응암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녹번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 동, 전용면적 41~84㎡, 총 8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2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은평초, 영락중, 충암고 등 교육시설과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3호선 응암역과도 가깝다. GTX-A 노선이 개통시에 연신내까지 2정거장거리로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 92~102㎡ 10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RT와 GTX-A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서역을 비롯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단지 앞에는 수변공원 및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12월 경기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660-4번지에서 ’이안 양주 백석‘(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25층, 2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572가구 중 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양주시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호재가 있다. 또한 회암~노원간 BRT, GTX-C노선 등으로 교통망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지역에서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77㎡ 아파트(1,425가구 중 일반 분양 1,253가구)와 쇼핑몰, 오피스(528실), 호텔(270객실) 등 총 5개동의 건물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중앙선 환승역이자 GTX-B, C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과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