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파격 인사,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에 첫 외부인사...연말 임원인사 태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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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파격 인사,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에 첫 외부인사...연말 임원인사 태풍 예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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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선욱 이사장, 첫 행사로 국내 유학중인 아시아 우수 학생 25명에게 장학증서 수여

취임 100일을 넘어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에 재단 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선임했다.

이는 연말 임원인사에서 큰 폭의 세대교체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청암재단이 20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선욱 前(전) 이화여대 총장(現 재단이사)를 제 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포스코 회장이 이사장직을 겸임해 왔으나, 재단 운영의 전문성과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이사장에 선임했다.

신임 김선욱 이사장

포스코는 "신임 김선욱 이사장은 현직 포스코청암재단 이사로서 포스코와 재단의 정신을 잘 알고 있다"며 "법제처 처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이화여대 총장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의 변화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971년 지역사회 장학과 철강기능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제철장학회에서 모태가 되었으며,  2005년 9월 포스코청암재단으로 확대, 개편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글로벌 장학, 학술, 문화사업을 통해 아시아 국가간 상호 교류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아시안펠로십, 사이언스펠로십, 청암상 시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취임 이후  '위드 포스코(With POSCO,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비전을 제시하면서 포스코청암재단도 기업시민 포스코의 사회공헌 주체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혀왔다.  

포스코는 통상 매년 3월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발표했지만 올해는 3개월 앞당겨 12월 초 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사사업을 통합하고 기존 사업 내실 강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임원인사에서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임 이사장 취임 이후 포스코청암재단도 포스코의 새로운 비전에 부합하도록 사업을 재편하고 사회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재단을 아시아판 풀브라이트재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김 이사장은 취임 후 첫 행사로 20일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국내 대학원으로 유학 온 우수 학생 2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가 진출한 아시아 지역 국가와의 상호교류와 공동번영을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유수 대학원에서 유학하는 석∙박사 과정 학생을 지원하는 아시아 한국유학 장학사업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375명을 지원했다.

포스코청암재단 김선욱 이사장이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대학원으로 유학 온 아시아지역 우수 학생 2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단법인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971년 포스코 사원 자녀의 학자금 지원과 철강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세운 ´재단법인 제철장학회´가 모태로 2002년 ´대잔법인 포스코장학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지금의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005년 9월 기존 장학재단을 확대 개편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포스코의 이념인 ´인재육성,창의 봉사´를 가지며 더 넓은 사회공헌을 위해 출범했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故(고)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건전하고 성숙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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