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조4천억... 3분기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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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조4천억... 3분기만에 흑자 전환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11.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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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제 완화에도 판매 수익 증가... 연료비 상승에 전년대비 영업익은 반토막
한전 2018년 3분기 요약 손익 계산서.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000여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돼 여전히 경영에 적신호가 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1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6조44098억원, 영업이익 1조3952억원을 거둬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탈피하고,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타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단가와 판매량 증가, 비용절감 등의 자구노력 영향으로 분석했다. 다만, 국제연료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구입전력비가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조377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누진제 한시완화(3,587억원)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전기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수익은 3847억원 증가했으나, 국제연료가격 상승 등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1조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0.9조원) 등으로 주요 영업비용이 1.9조원 증가한 것을 들었다.

또 안전점검을 마치고 정상 가동되는 원전이 늘면서 원전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음에도 국제 연료가격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탈원전 정책이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이 아님을 강변했다.

한전은 고유가 지속 등 대외환경 악화를 극복하고자 김종갑 사장 취임 이후 고강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비용절감 등 2.5조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추진 중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설비보수 자체수행, 송·배전 설비 시공기준 및 방법개선 등 비용절감 7000억원, 송배전설비 및 통신설비임대수익 확대, 해외 발전사업 조기 배당실현 등 부가수익 창출 2000억원, 기타 제도개선 2000억원 등 총 1.1조원 규모의 고강도 경영효율화 추진하고 있으며, 발전자회사는 각 회사별 상황에 따라 불요불급한 비용절감, 제도개선 등 총 1.4조원 규모의 비상경영을 추진한다.

또 내년으로 예정된 사우디 원전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비해 원전 추가 수주 노력 등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지난달 열린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BIXPO)의 성공적 개최 등 전력사업 다변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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