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부품 원전 정지'…전력 수급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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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부품 원전 정지'…전력 수급 어떤가
  • 김인배
  • 승인 2013.05.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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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부품이 사용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정지되면서 당분간 전력수급이 불안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력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이 전면 중단된다. 이는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을 교체하기 위한 조치로, 부품 교체 완료 후 재가동되기까지 적어도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전력수급 상황은 위태로울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 전력공급능력을 6704만㎾, 최대 수요(오후 2~3시)는 6270만㎾로 예측했다.

예비력은 434만㎾로,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에 해당한다.

오는 30일 전력수급 상황은 더욱 악화해 공급능력은 약 6700만㎾로 유지되는 반면 최대 수요(오후 2~3시)가 6350만㎾로 증가, 예비력이 350만㎾로 떨어질 전망이다.

예비전력이 300만㎾이상 400만㎾미만일 경우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발령된다. 가장 최근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발령된 때는 지난해 12월26일이다.

원전 2기의 갑작스런 정지로 전력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전력거래소는 적극적인 수요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주간예고제나 수요시장관리 등 전력당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해 적극적으로 전력수요를 감축시키겠다"며 "구역전기사업자`민간자가발전 등을 통해 공급 가능한 전력량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부터 9월말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전력수급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정부는 오는 31일 열리는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김인배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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