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에 유통 중인 일회용 면봉의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세균·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장에서 유통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 33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검사 및 표시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대상 일회용 면봉 33개 중 6개 제품(18.2%)에서 일반세균(5개), 형광증백제(1개)가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

기준치(300CFU/g)가 넘는 일반세균이 나온 제품은 '자작나무 천연솜 면봉' '귀이개 면봉' '고급면봉 1p' '뤼미에르 고급 면봉' '네쎄 메이크미 화장면봉' 등 5개 제품이다.

이 가운데 '네쎄 메이크미 화장면봉'의 경우 기준치의 1206배에 달하는 세균(36만2000CFU/g)이 포함돼 있었다. 어린이용 제품(더블하트 베이비 면봉)에서는 포름 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현재 일회용 면봉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면봉과 마찬가지로 신체에 직접 접촉하는 위생용품인 일회용 종이냅킨·행주·타월, 화장지 등과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및 일회용 기저귀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을 정하고 있는 만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