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 그래핀 상용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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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신소재' 그래핀 상용화 첫걸음
  • 김병태
  • 승인 2013.05.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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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얇고 휘어지면서 전자(電子)를 가장 빠르게 이동시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hene)' 상업화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1일 41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6개 컨소시엄이 ‘그래핀’을 활용해 터치패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 전자파 차폐용 등에 사용될 그래핀 소재와 응용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래핀.
그래핀(Graphene)은 흑연에서 벗겨낸 한겹의 탄소 원자막으로, 탄소 원자들이 6각형 벌집구조로 결합된 분말 형태의 물질. 전자이동도가 실리콘의 140배, 열전도율과 허용전류밀도가 구리(Cu)의 각각 100배, 1,000배에 달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주관으로 그래핀 상업화를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테크윈은 터치패널 개발을 주도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포스코는 코팅제 분야 R&D(연구·개발)를 진행한다.

그래핀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여서 각국마다 기술 확보를 위해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업에 향후 6년간 총 47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삼성테크윈과 성균관대는 2010년 30인치 그래핀 합성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올 1월 영국 BBC방송이 "전 세계 그래핀 분야 특허 출원 건수에서 기업으로는 삼성, 연구기관 중에는 성균관대가 1위로 집계됐다"고 보도할 정도로 국내 기술력은 세계 선두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선 2015년쯤이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핀을 이용한 트랜지스터는 2021년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김병태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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