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품 떠난 헌드레드 소울, 홀로서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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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품 떠난 헌드레드 소울, 홀로서기 성공할 수 있을까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1.0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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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드레드소울 대표 이미지>

하운드13이 라인게임즈와 결별한 이후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지난 2일 하운드13은 모바일 액션 RPG '헌드레드 소울'을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출시했다. Hundred Soul이라는 이름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총 4개국에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한 것.

헌드레드 소울은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 총괄 디렉터이자 아이덴티티게임즈 공동 창업자 출신인 '하운드13' 박정식 대표가 선보이는 액션 RPG로 라인게임즈의 2019년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해 8월 라인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 개발사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당시 양사는 원만한 합의를 거쳐 진행된 사안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9월에 진행된 첫 번째 테스트 반응이 좋지 않아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후 개발사가 직접 출시하거나 퍼블리싱 파트너 교체가 물망에 올랐지만, 이번 소프트 런칭으로 개발사의 자체 서비스로 가닥을 잡은 것을 풀이된다. 또 해외 선행 출시로 게임의 완성도를 점검하고, 국내 파트너를 구하기 위한 방책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개발사가 출시 전에 파트너의 품을 떠나 자체 서비스를 통해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게임 기획 단계부터 자체 서비스를 준비했지만, 하운드13은 테스트 이후 자체 서비스로 전환해 상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 출시는 홍보와 마케팅 인력과 시간, 비용을 사전에 책정해 출시 전까지 대기한다. 이에 비해 하운드13의 헌드레드 소울은 직접 출시해 퍼블리싱 사업자가 진행하던 모든 방식을 직접 진행할 수밖에 없다.

한 개발사 대표는 "파트너 교체가 아닌 도중에 자체 서비스를 전환해 성공한 사례가 드문 것은 사실이다. 개발사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퍼블리싱 방식에 비해 자체 서비스는 개발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더라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일부 개발사가 홀로서기에 성공했지만, 어디까지 일부일 뿐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전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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