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한 대 값 '아이폰 XR' 개통 초기부터 불법 보조금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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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한 대 값 '아이폰 XR' 개통 초기부터 불법 보조금 활개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1.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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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이통3사가 아이폰 XR·XS·XS맥스를 정식 출시한 가운데 초반 분위기는 예전보다 못하다는 평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를 통해 개통된 아이폰 XS 시리즈는 출시 첫날 10만 개 수준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1월 3일 출시된 아이폰 8시리즈와 아이폰 X 시리즈가 각각 10만 대와 7만 대를 개통한 것에 비해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휴대폰 밀집 상가에서는 출시 첫 주말부터 보조금 상한선(30만 원)을 넘긴 40만 원 이상의 불법 보조금을 풀어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선개통 후지급'으로 진행하는 페이백 방식으로 초반 부진을 극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예년과 달리 한 번에 3개 제품을 동시에 출시해 집중도가 떨어졌고,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고객들도 가격보다 성능을 우선시해 구매 패턴이 바뀌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아이폰XR 국내 출고가는 ▲64GB 99만 원 ▲128GB 105만6000원 ▲256GB 118만8000원이다. 아이폰XS는 ▲64GB 136만4000원 ▲256GB 156만2000원 ▲512GB 181만5000원이다. 아이폰XS맥스는 ▲64GB 146만6000원 ▲256GB 170만5000원 ▲512GB 196만9000원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혁신을 추구했던 이전 시리즈와 비교하면 아이폰 XR 시리즈는 가격 부담만 커져 정작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이 약한 감이 있다"며 "전작보다 판매량이 부진할 것을 예상해 불법 보조금을 풀어서라도 가입자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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