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정신차렸나?" MBC 비긴어게임, ‘게임의 순기능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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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정신차렸나?" MBC 비긴어게임, ‘게임의 순기능 알리겠다’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11.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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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가 2일,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 지하 1층 액토즈 아레나에서 ‘MBC 비긴어게임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액토즈소프트가 제작 투자, SM C&C가 제작을 맡은 ‘비긴어게임’은 전 세대가 공감하는 게임 문화 형성을 목표로 한 게임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이 날 행사에는 슈퍼주니어 멤버인 김희철과 신동, 개그맨 김준현, 방송인 기욤패트리, B1A4 공찬, 베리굿 조현 등 고정 출연자 6인이 모두 참석했다.

3일 새벽 0시 55분 첫 방송을 진행한 비긴어게임은 주요 e스포츠 종목과 함께 각종 플랫폼의 게임과 추억의 오락실 게임, VR에 이르는 다양한 게임을 매니아들의 방을 연상케하는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직접 플레이 하면서 게임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SBS의 게임쇼 유희낙락을 진행한 바 있는 김희철은, 유희낙락은 초보자를 입덕시키는데 주안점을 뒀지만, 비긴어게임의 경우 이미 모두들 알고 있는 게임과 어릴 적 추억의 게임을 파고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게임 산업이 문화 산업 분야의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요소만 부각되는 상황이 많은데 안타깝다”며, “비긴어게임을 통해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MBC GAME 채널 폐국과 뉴스데스크의 PC방 폭력성 실험사건 등, MBC는 유저들이나 게임업계에서는 비판적인 시선이 많은 방송사다. 기자회견장에서는 MC인 김희철조차 “MBC에서 게임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대대로 내려오는 공중파 게임 프로그램의 단점 중 하나인 새벽시간 방송편성과 함께 MBC의 비긴어게임의 흥행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대해 김희철은 “요즘 같은 세상이면 이 시간에 TV를 보는 분이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달려라 코바 때처럼 가족 시간대에 편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오늘 이 자리에 기자 분들이 많이 와주신 점, 그리고 MBC가 게임 관련 방송을 한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지 않나 싶다”며, “MC로서 무책임한 발언으로 들릴 수도 있으나, 지금은 욕심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언론이 관심을 갖고 기사가 나오는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이번 비긴어게임의 탄생의의를 설명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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