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1.3% 전망...이유는 경기침체
상태바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1.3% 전망...이유는 경기침체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1.02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 제조사, 높은 평균판매단가로 낮은 판매량 극복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및 성장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 리서치>

2011년도만해도 70%를 넘었던 세계 스마트폰 성장률이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스마트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1.3%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실적은 이미 2017년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스마트폰 시장은 2012년에서 2017년까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16%의 높은 성장세를 구가해왔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계속되었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마침내 멈추게 되면서 내년도 시장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이처럼 시장이 역성장을 한 것은 전세계적 경기 침체, 남미 등 신흥 국가의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불안전성 등 다양한 요소들,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스마트폰 판매대수의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제조업체의 입장에서는 애플처럼 고가전략을 구사하는 업체의 경우 높아진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더 높은 매출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주요 트렌드는 스마트폰의 NAND 플래시 저장 용량이 점차 늘어나고, 내구성 높은 디자인, 고도화 된 카메라, AI기능 등 고사양의 기능들이 탑재되면서 자연스럽게 휴대폰 가격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도 아이폰 Xs맥스, 삼성의 폴더블 폰, 그리고 5G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강경수 연구원은 "많은 시장에서 신규 스마트폰 수요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현재 시장은 교체 수요 중심이다. 아이폰 X 제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소비자들은 지난해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격이 높더라도 더 나은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하지만 가격이 높은 제품의 구매는 결국 교체 주기의 연장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