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영웅 ‘파워레인저’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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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영웅 ‘파워레인저’의 모든 것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11.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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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작 ‘파워레인저:올스타즈’ 넥슨 통해 연내 출시 예정

비디오 세대들에게 어린 시절의 영웅하면 역시나 ‘후뢰시맨’을 꼽는 사람이 적지 않다.

1989년 대영팬더에서 처음 국내에 수입한 전대물은 현재 ‘파워레인저’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넥슨을 통해 모바일게임으로 출시가 확정됐다. TV에서부터 시작, 모바일게임 시장까지 진출하며 인기 IP의 저력을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0월 28일, 홍대 프리즘 홀에서 열린 파워레인저, 가면라이더 주제곡 커버 공연 '슈퍼 히어로 타임'은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기도 했다.
세월을 넘어 TV 앞의 어린이들은 어른으로 자랐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도 친숙한 형형색색의 영웅들의 역사와 함께 태어난 파워레인저 게임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슈퍼전대부터 파워레인저까지
슈퍼전대 시리즈는 1970년대 일본의 만화가인 이시노모리 쇼타로 원작의 ‘비밀전대 고레인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수 시리즈 중 하나다. 2년 혹은 1년 주기로 계속해서 이어져온 슈퍼전대 시리즈는 현재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VS 경찰전대 패트레인저’까지 43년 동안 이어져왔다. 


국내에서는 슈퍼전대 시리즈의 10번째 작품 ‘초신성 플래시맨(지구방위대 후뢰시맨)’을 시작으로 비디오로 명맥을 이어왔다. 

우리가 잘아는 ‘파워레인저’라는 명칭은 미국에서부터 시작됐다. 미국 사반사에서 1993년 ‘공룡전대 쥬레인저’를 수입해 영상 재편집과 로컬라이징을 거쳐 제작한 ‘마이티 몰핀 파워레인저’는 국내에서 1994년 공중파TV에서 ‘무적 파워레인저’라는 이름으로 방영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4년까지 이어진 북미판 파워레인저 시리즈는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을 통해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가 방영되며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판권 문제로 인해 원작제목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던지라, 대중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이름인 '파워레인저'라는 명칭은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다.

팬심 자극…. 전략적인 IP 활용
파워레인저 시리즈는 본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화도 팬심을 자극한다. 변신아이템과 로봇완구는 신작이 방영되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그 인기의 정점을 찍은 것이 바로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수전전대 쿄류저)’다. 

관련 상품은 모든 마트와 매장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갔으며, 원가의 몇 배로 판매되는 현상은 각종 매체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 제작사인 토에이 측은 한국의 열렬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일 합작으로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를 제작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진행한 다양한 뮤지컬 공연은 일본에 위치한 도쿄 돔 시티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슈퍼전대 라이브쇼를 원점으로 하고 있다. 객석을 아우르는 화려한 액션과 함께 관객과 같이 호흡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현장에서는 어릴 적 파워레인저 팬이었던 어른들도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는 극장판의 개봉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추세지만, ‘파워레인저 더 무비’의 경우, 사반과 토에이의 합작임이 밝혀져 수입이 좌절됐다. 당시 많은 어린이들은 모 패스트푸드점과 콜라보한 파워레인저 더 무비 완구로 아쉬움을 달랬다. 세월이 지나 2017년 ‘파워레인저스 더 비기닝’이 극장에 걸리며 첫 북미판 파워레인저의 개봉이 이뤄졌지만, 원작 팬들의 호불호가 갈리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카메오로 출연한 원작 배우만이 남은 영화였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패미컴부터 모바일까지… ‘파워레인저’ 게임 이야기
이처럼 인기있는 IP인 파워레인저는 1991년 패미컴으로 출시된 ‘조인전대 제트맨’을 시작으로 2017년 출시된 모바일 대전게임 ‘파워레인저 레거시워’까지 꾸준히 게임화를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무브게임즈와 대원미디어가 공동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파워레인저:올스타즈’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사전등록 중이다. 총 10개 전대 50여명의 레인저와 10개의 메가조드가 등장하며, 게임 내에서 다양한 원작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디지몬 시리즈와 ‘파워레인저 대쉬’ 등, 원작을 잘 구현한 게임을 제작해온 무브게임즈의 신작인 만큼, 출시 전부터 원작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으며 사전예약자수가 30만을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파워레인저:올스타즈' 국내외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 박재민 본부장은 “파워레인저는 폭넓은 세대에서 롱런하는 글로벌 작품으로 아시아는 물론이고, 북미 유럽 등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있다”며 “영화, 게임 등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로 제작하면 큰 흥행을 거둘 수도 있어 개발사 입장에선 매력적인 IP”라고 말하며 파워레인저 IP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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