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쏟아진 리스크 요인 여파로 부진...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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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쏟아진 리스크 요인 여파로 부진...키움證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10.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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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27%, 나스닥 -2.06%, S&P500 -1.44%, 러셀 2000 -1.82%

전일 미국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기업실적 둔화 가능성과 더불어 이탈리아, 브렉시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경기 둔화 등 리스크 요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하락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를 비롯해 바이오 업종 등이 하락을 주도해 나스닥은 2%넘게 하락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던 리스크 요인들이 한꺼번에 부각되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났다.

먼저 전일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은 중립금리 이상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이 여파로 미국 10 년물 국채금리가 3.2% 넘게 상승했으며 아시아 시장의 위축을 불러왔다.

반면, 퀄스 연준 부의장이 “금리인상 종착지가 더 높아진 것은 아니며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선호” 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금리인상 횟수 증가 문제를 완화 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졌다. 이 발언 등에 힘입어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으나 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최근 이탈리아의 2019 년 예산안에 대해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EU는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해 거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탈리아 정부는 예산안 수정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마찰이 이어지며 이탈리아 주가는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급등하는 등 변화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EU 재정국장(모스코비시)이 “이탈리아 예산은 EU 규칙에서 명백하고 중대한 이탈” 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탈리아 정부 지출(2.7%)이 규정 허용 최대치인 2.6%를 상회하는 등 일부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한편, 드라기 ECB 총재 또한 “EU 예산 규정 위반에 대해 채권시장은 잘 이해하고 있다” 라고 주장하자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더불어 커들러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이 무역관련 협상에서 비협조적” 이라고 언급하며 여전히 분쟁 우려감이 높아진 점도 작용했다.

사우디에서 열리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에 미국이 불참하기로 하며 사우디 언론인 실종사건이 확대되고, 영국-EU 간 브렉시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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