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 임직원과 강원도 달맞이산 오른 이유...'윈2020' 프로젝트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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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그룹 회장, 임직원과 강원도 달맞이산 오른 이유...'윈2020' 프로젝트 총력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0.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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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부터 사업포트폴리오까지 모두 혁신…2020년 목표로 ‘WIN2020’ 실행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기업문화는 물론 사업의 포트폴리오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윈(WIN) 2020' 프로젝트 일환으로 임직원과 함께 하는 산행, 소통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창립 94주년을 맞아 김윤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임직원 170여 명이 12일 강원도 인제 달맞이산 자작나무숲을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삼양그룹의 창립 기념 산행은 지난 2007년 청계산 등반을 시작으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김윤 회장은 매년 계열사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신임팀장, 퓨쳐 리더(Future Leader), C&C(Change & Challenge)위원, 신입사원 등과 함께 산을 오르며 소통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윤 회장과 함께 이번 산행에 참가한 직원들은 그룹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퓨쳐 리더는 차세대 리더로 양성하는 직원들이다. 업무 성과뿐 아니라 역량, 리더십 등을 다면 평가해 선정된다. C&C위원회는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모임으로 5년차 이상, 10년차 이하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다. C&C위원들은 1년의 임기 동안 정기 미팅을 하고 김윤 회장에게 다양한 혁신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김윤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금 삼양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성장에 도전해 ‘스페셜티화, 글로벌 시장 진출, 신사업 추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며 “윈(WIN) 2020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과 변화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을 당부했다.

삼양그룹 김윤 회장(가운데)은 창립 94주년을 기념해 임직원 약 170여 명과 함께 산행을 실시했다. 김윤 회장이 산행을 출발하며 임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성장을 목표로 기업문화부터 사업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전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윈2020(WIN2020)’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식품,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 등 그룹의 주요 사업 영역에서 2020년 그룹 매출 5조 5천억원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등반 행사는 약 4시간에 걸친 산행 후 인근 식당에서 창립 94주년을 기념하는 간단한 행사와 함께 축하 떡을 커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삼양그룹은 지난해부터 2020년 매출 5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 ‘윈2020(WIN 2020)’ 비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윈 2020, 기업문화부터 사업포트폴리오까지 모든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

기업문화부터 사업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모든 영역에서 성장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이다.

삼양그룹 김윤 회장이 창립 94주년을 기념한 산행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재 삼양그룹은 2020년 그룹 매출 5조 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스페셜티(고기능성)화, 글로벌 시장 진출,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식품,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 등 그룹의 전 사업 영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그룹 내 모든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스페셜티화, 신사업’ 추진

식품 사업은 범용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냉동생지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 삼양사의 냉동생지는 호텔, 레스토랑, 카페, 케이터링 서비스 업체 등으로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발효사업에 대한 투자도 시작했다. 이 사업은 효소 개발을 통해 새로운 스페셜티 소재를 발굴해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화학 사업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건설 중이다. 삼양사는 EP를 중심으로 컴파운드, 복합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EP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으로 자동차, 항공기, 전기전자부품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음료 패키징 분야 1위의 삼양패키징은 기존의 아셉틱(무균충전) 생산 설비 확대와 함께 신규 설비에 투자해 카토캔이라는 새로운 포장 용기를 도입했다. 카토캔은 종이 소재로 제작된 캔 형태의 음료 용기다.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보스톤에 해외법인을 마련하고 바이오신약 개발에 도전 중이다.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에서 개방형 혁신 전략을 실행해 신약 개발 속도를 단축시키는 것이 목표다.

기존 사업의 융복합 통한 시너지 이어져...개방형 혁신 등 속도 높여

삼양그룹 내 기존 사업의 융복합을 통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삼양사의 화장품 사업 브랜드 ‘어바웃미’는 그룹 내의 의약바이오 사업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과 협력해 ‘메디앤서 콜라겐 리프트업 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개발한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물질도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 물질은 전분과 같은 식품소재에 화학적 처리를 가해 만든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식품과 화학 양 측면에서의 기술력이 모두 필요하다. 현재 플라스틱 소재로 사용가능한 수준의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삼양사를 포함해 두 곳뿐이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삼양은 창업 이래 지금까지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면서 “윈2020 목표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비롯한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바꾸고 사업간 융합과 개방형 혁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변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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