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벗어난 파주·부천·의정부에 실수요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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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벗어난 파주·부천·의정부에 실수요자 몰린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9.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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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도 꾸준한 상승세...연내 삼성물산·GS건설 등 대규모 분양 나서

문재인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도권 비조정지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 등 부동산 투기수요를 잡기위해 지속적인 부동산대책을 발표했고 올해도 8.27, 9.13대책 등을 통해 서울 및 일부 수도권지역의 투기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8.27 부동산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 4곳과 투기과열지구 2곳, 조정대상지역 3곳 등 총 9곳의 규제지역을 추가로 지정했다.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가 투기지역으로 추가되었고 광명시와 하남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추가됐다. 구리시와 안양시 동안구, 광교택지개발지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서울시 전체를 비롯 총 44곳이 부동산 규제를 받게 된다. 특히 9.13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 일시적 2주택 중복보유 허용기간이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고, 조정대상지역 신규취득 임대주택 양도세가 최대 20%까지 중과되고 종부세도 부과되는 등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부동산규제가 한층 강화된다. 또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추이와 관련해 추가규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 및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실수요자들은 규제지역을 벗어나면서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주, 부천, 의정부 등 인근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분양된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의 청약 결과 25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15명이 몰리면서 평균 2.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운정신도시 와동동 ‘가람마을 11단지 동문굿모닝힐’이 기록한 3999명 이후 파주시 내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 수로 당시 10년 만에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7월 분양된 부천 힐스테이트 중동은 총 999가구 모집에 1만1596명이 몰려 평균경쟁률11.6대 1로 1순위 마감됐고 2월 분양된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도 평균경쟁률 22.78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안양시 만인구에 위치한 ‘안양 센트럴 헤센 2차’도 올해 5월 분양을 시작해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이와 더불어 의정부는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1차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경우, 올해 4월 최소 3억 원 수준에 거래되던 것이 9월 들어서는 약 5000만원이 상승한 3억5000만 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파주시, 부천시, 의정부 등 경기권 비조정지역에 신규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주시에서는 ‘운정역 센트럴 하이뷰’가 10월 분양될 예정이다. 파주시 운정지구 내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1433번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3층, 전용면적 19㎡~55㎡, 총 397실이다. 단지는 운정역 바로 옆에 위치해 직주접근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급행 이용시 서울역까지 3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또한 GTX-A노선과 지하철 3호선이 연장될 예정이어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교통이 훨씬 편리해진다.

의정부시에서는 GS건설이 의정부시 용현동 241번지에 위치한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탑석센트럴자이’를 10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최고 35층, 16개 동, 총 2573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49~105㎡ 8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탑석센트럴자이는 7호선 탑석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향후 탑석역이 개통되면 강남지역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은 11월 경기도 부천 송내 1-2 재개발 구역에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분양한다. 단지는 자연환경과 교통, 교육환경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곳으로 지하 4층에서 최고 29층까지 8개동으로 총 8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497가구로 일반에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49㎡ 66가구 △59㎡ 255가구 △67㎡ 67가구 △84㎡ 107가구 △114㎡ 2가구다.

안양시에서는 KCC건설이 ‘안양 KCC스위첸’ 견본주택을 지난 14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안양 KCC스위첸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거복합단지로 지하 4층~지상 25층, 4개동, 아파트 138가구(전용 59㎡), 오피스텔 307실(전용 65~74㎡) 규모다.

아파트 138가구를 먼저 분양하고 오피스텔은 10월 중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맞은편 총 5만6,309㎡ 부지에 행정업무복합타운이 2024년까지 조성될 예정이고 안양시 동안구와 달리 조정지역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미래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백성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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