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번역 AI이어폰 연내 출시설...SK텔레콤·네이버 입장 "아직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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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 AI이어폰 연내 출시설...SK텔레콤·네이버 입장 "아직 일러"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09.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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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네이버 '개발 중이나 연내 출시 아니다'...기술의 정교함까지는 갈 길 먼 상황

SK텔레콤과 네이버가 연내에 무선 통번역 이어폰을 출시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는 사안으로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27일 업계발 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네이버가 연내에 각 사의 AI 스피커와 연동되는 무선 이어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다국어 통역 서비스까지 지원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AI스피커 연동 및 통번역이 가능한 인이어(in-ear) 이어폰을 개발 중에 있다는 사실은 새로울 게 없다"면서 "기술팀에서 구체적인 날짜뿐 아니라 어떠한 얘기도 들은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보도가 나오는 데에 당황스러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11월이나 연내 출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AI스피커 연동 통번역 인이어 이어폰 개발 중인 것은 이미 공개된 내용이나 구체적인 출시 등은 올해가 아닌 내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네이버가 공개한 동시통역 블루투스 이어폰 ‘마스’ 모습.

네이버 또한 "1년전 미국 CES 박람회에서 AI 스피커와 연동이 가능한 데모 모델을 공개한 바 있지만 연내 출시를 얘기하긴 이른 상황"이라며 "한-영, 영-한 등 통번역이 자유자재로 이뤄질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언어 개수와 출시 시점은 정해진 바가 없으며 기술의 정교함까진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출시는 아니라는 것이다. 

파파고를 이용한 통역 서비스 지원에 대해 네이버는 "파파고가 10개국어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어폰도 그러할 것이란 보도가 있는 것 같은 데, 이어폰을 활용한 실시간 번역은 이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다"며 "10개국어 지원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AI 이어폰을 출시한 업체는 애플 구글이 유일하다.

애플은 2016년 무선 이어폰 ‘에어팟’으로 가장 먼저 AI 이어폰 시장에 진출했다. '에어팟'은 애플의 AI 음성 비서 '시리'와 연동된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Pixel Buds)'를 공개했다. '픽셀 버즈'는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뿐 아니라 40개국 언어에 대한 실시간 번역도 제공하는 등 '에어팟'보다 더 진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2019년 739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5190만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사이 42% 증가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AI 연동 및 통번역 서비스 등이 더해지면 시장 성장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보미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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