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폰 가격, 세계 평균의 2배...일본에 이어 두번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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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폰 가격, 세계 평균의 2배...일본에 이어 두번째 높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9.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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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5만원, 한국 60만원, 미국 54만원 순...중국 27만원, 인도 14만원 등 가격 낮아

한국의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60만원에 육박해 세계 2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리미엄 고가폰이 늘어남에 따라 일본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스마트폰 평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한국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의 도매 평균 판매가격(Wholesale ASP)은 529달러, 약 59만원으로 추산돼 작년에 이어 세계에서 2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도매 평균 판매가격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이동통신사에 공급하는 가격으로, 소비자가(출고가)는 이 가격에 국가별 유통마진 20∼30%가 붙는다.

1위는 일본으로, 평균 판매 가격이 650달러(약 72만5천원) 수준에 이른다.

2위 한국에 이어 3위는 미국으로 490달러(약 54만6천원), 4위는 호주(468달러·약 52만2천원), 5위 영국(442달러·약 49만3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는 가격 파괴의 선봉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245달러(약 27만3천원)로 33위, 인도는 133달러(약 14만8천원)로 84위다.

세계 도매 평균 판매가격은 277달러, 약 30만9천원이었다. 한국은 세계 평균가 보다 2배나 높은 셈이다. 

이 중 작년에 비해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아이폰 판매 비중이 절대적인 일본이었다. 일본은 작년 557달러(약 62만1천원)에 비해 93달러(10만4천원)나 올랐다. 

한국은 63달러(약 7만원), 미국은 65달러(약 7만2천원), 호주는 48달러(약 5만4천원), 영국은 35달러(약 3만9천원)가 올랐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36달러(약 4만원), 5달러(약 6천원)로 비교적 상승폭이 적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 때문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는 최고 사양(512GB) 모델이 135만3천원이다. 애플 아이폰XS 맥스 최고 사양(512GB) 모델은 우리나라에서 200만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의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가격 파괴에 나서면서 내년 세계 시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5G(5세대 통신) 스마트폰도 내년 시장에서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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