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코리아세일페스타' 앞두고 남다른 행보...참가 의의는 '소상공인과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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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코리아세일페스타' 앞두고 남다른 행보...참가 의의는 '소상공인과의 협력'
  • 안세준 기자
  • 승인 2018.09.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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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상품 출시', '초특가 행사',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각기 다른 목적 품어

국내 최대 쇼핑 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앞두고 주요 백화점들이 이윤 창출을 위한 판매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데 반해 현대백화점이 '소상공인과의 상생' 팻말을 들고 일어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의 주요 백화점들이 '기획상품 출시'와 '초특가 행사',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이번 행사의 주요 목표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파격적인 할인품목을 제시하는 만큼 기대수요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다"며 "그럼에도 일부 백화점이 이윤창출보단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택한 점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신세계百,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롱패딩 열풍 이어간다...단독 협업상품 2종 출시

신세계백화점은 금년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에 ‘스노우 다운 패딩(52만9000원)’을 선보인다. 

올겨울 스트리트 패션 강세와 강추위로 인해 롱패딩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차별화된 롱패딩을 선보여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로부터 높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실제 지난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신세계몰에서 선판매를 진행한 결과, 20대와 30대의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화이트라벨의 티볼 롱패딩의 경우 준비한 물량 400장이 모두 완판됐다고 신세계 측은 주장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겨울에도 롱패딩이 트렌트 아이콘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이색 협업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협업 등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百 전주점, 유명 브랜드 '초특가 행사' 진행...내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돼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전북지역 최대 규모의 '유명 브랜드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동문 특설매장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주말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크록스, 엘르이너웨어, 트라이엄프 등 유명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한 파격가로 판매한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다가서겠다는 취지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전주점 아동스포츠 플로어장은 “이번 정기세일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걸맞는 파격적인 가격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유명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최적인 쇼핑 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百, 목표는 '소상인 지원'...친환경 소재 '에코백' 별도 제작해

한편 행사 참가 의의를 이윤적 창출보다는 '중·소상공인과 상생 발판 마련'에 중점을 둔 백화점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코리아세일페스타(Korea Sale FESTA, 9/28~10/7) 행사에 맞춰 전통시장 영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친환경 에코백과 상인용 앞치마를 무상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효과적인 매장 연출법, 블로그 등 온라인 활용법 등도 교육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에코백(장바구니) 1만개와 상인용 앞치마 2000개를 별도로 제작해 전통시장에 지원에 나선다. 에코백과 앞치마는 전통시장 대목인 추석 전에 전달을 완료해 명절 연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별도로 제작한 친환경 에코백과 앞치마. 명절 연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추석 전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15개 점포 주변 전통시장 13곳과 연계해 상생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VMD(매장 연출 및 디자인) 전문 강사가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매장 연출법이나 효과적인 진열법·가격표 표기법·조명 활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전무)는 “현대백화점의 노하우를 활용해 전통시장의 영업력을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내수경기 활성화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대형 유통점과 중·소상공인 간의 불화가 지속돼 왔는데 현대백화점이 이번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들과 화합의 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다른 유통사에게도 모범적인 사례로 적용돼 백화점업계와 소상공인 간 화합의 바람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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