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인수에 롯데·신세계 참전... 편의점 3,4위 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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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인수에 롯데·신세계 참전... 편의점 3,4위 전쟁 격화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9.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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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불참', GS25는 '확인불가'... 업계 지각변동 예고
편의점 매출 4위인 미니스톱의 인수전에 롯데와 신세계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편의점 업계 매출 4위인 미니스톱이 매각된다. 이 인수전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GS리테일의 참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8일 한국미니스톱의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이 실시한 매각 예비입찰에 롯데, 신세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와 5위 이마트24를 운영하는 신세계는 모두 공식적으로 참여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비밀유지 조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니스톱은 전국 2500여 매장이 직영 또는 가맹돼있고, 작년 매출액은 1조1852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다. 한국미니스톱의 지분은 일본 이온그룹이 76.06%, 대상 20%, 미쓰비시 3.94%를 각각 보유 중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대상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다.

미니스톱은 1990년 한국 법인을 설립해 국내 편의점 시장에 진출했으나 최근 영업이익 악화로 지속적으로 매각설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한국 편의점 시장은 포화 상태로 평가된다. 지난달 말 기준 브랜드별 점포수는 CU 1만3010개, GS25 1만2919개, 세븐일레븐 9535개, 이마트24 3413개, 미니스톱 2535개다. 

최근 근접출점에 대해 여론이 안 좋아지자 업계는 근접출점 제한 자율협약을 만드는 등 업계 신규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인수 합병이 유력한 확장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미니스톱을 어디가 인수하냐에 따라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롯데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하게 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마트24의 추격을 따돌리고, 업계 수위권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마트24가 인수할 경우 업계 3, 4위 싸움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CU 측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GS25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해 GS25의 입찰 참여 여부가 강력한 변수로 등장할 수도 있어 보인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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