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프리미엄 아이폰 2종과 중저가 제품 1종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이폰9 시리즈 중 최고가 모델인 512GB 아이폰XS 맥스의 판매가격은 15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 캠퍼스 내 스티브 잡스 씨어터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한편 14일에는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사전예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기존 출시 일정과 선호하는 요일을 감안했을 때 1차 출시국 사전예약자들은 일주일 뒤인 21일 실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고 매장에서 구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애플이 공개할 아이폰 신제품은 총3종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S(텐에스)’로 알려진 프리미엄 모델 2종은 각각 5.8인치와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과 A12 프로세서, 4GB 램을 탑재했으며 페이스ID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대는 5.8인치 모델이 799달러(89만원)부터, 6.5인치 모델이 999달러(112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6.1인치 LCD를 탑재한 아이폰9은 799 유로(약 105만원), 5.8인치 OLED를 탑재한 아이폰Xs는 909 유로(약 118만원), 6.5인치 OLED를 탑재한 아이폰Xs Max는 1149유로(약 15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6.1인치 중저가 모델은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고 알루미늄 프레임과 싱글 카메라 모듈을 채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대는 700~1000달러(80만~120만원)일 것으로 관측된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7월 "애플이 해야 하는 일은 혁신적이고 훌륭한 제품을 계속 소비자들에 선보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아이폰9이 어떤 실적을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크다. 애플은 지난 달 꿈의 시총이라 여겨지던 1조 달러(약 1119조원)를 돌파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아이폰9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해 아이폰X 1차 출시국은 미국 외에도 영국, 스페인, 싱가포르, 중국, 일본,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등 29개였고 한국은 태국과 터키,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2차 출시국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