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호 발급 재개 기대되던 중국, 게임 규제 발표에 증시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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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호 발급 재개 기대되던 중국, 게임 규제 발표에 증시 출렁
  •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9.0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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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시장 침체 장기화 전망

지난 20일 노무라 증권은 “9월부터 중국이 게임 판호 재개할 것”이라 전망하며 판호 발급 지연으로 타격받은 게임사에 투자하기 좋은 적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특히 텐센트에 대해 목표 주가 $449 (당시 주가 대비 33%↑)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텐센트의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사드 도입의 여파로 아직까지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도 중국 판호 발급을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 노무라 증권의 발표 다음 날인 21일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각각 5.56%, 2.04% 상승하는 등 판호 재개 기대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하지만 지난 30일 중국 교육부는 “스마트폰과 다른 전자 기기 보급이 중국 청소년들에게 근시를 야기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교육부를 포함한 총 8개의 부서가 공동으로 근시 예방을 위한 규제 방안 도입을 예고했다.

이번 규제 내용은 ‘온라인 게임 개수 제한’, ‘신규 온라인 게임 등록 제한’,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 제한’ 등의 강력한 규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중국 자국 기업들 또한 판호 허가를 받지 못해 게임 출시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규제 등장은 “중국 판호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앞으로 더욱 중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질 것”이라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중국 당국의 충격적인 규제 발표 소식에 중국을 비롯한 국내 게임 관련 주식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규제를 통해 2023년까지 매년 청소년 근시 환자 비율을 5%씩 감소시키겠다” 밝히고 있어 중국 게임 시장의 침체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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