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 대규모 수목원 5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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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에 대규모 수목원 5월 개장
  • 김환배
  • 승인 2013.02.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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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항동 일대에 서울광장의 8배 규모의 수목원이 들어서고 내년까지 총 178㎞길이의 서울 둘레길이 완성된다.

또 나무 돌보미, 녹색 골목길 가꾸기 등 주민이 직접 녹지 공간을 조성해 서울 내 26만㎡ 규모의 공간이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광장의 2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녹색도시 프로젝트’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이야기가 함께하는 공원(푸른수목원 조성 등)△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녹색공간(녹색골목길 조성, 나무돌보미 사업 등)△서울시 Green으로 치유에 나서다(서울둘레길 2014년 완공 등)△안심하고 즐거움이 있는 공원(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 공원 2개소 조성) 등 4개 방향으로 나눠 진행된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 구로구 항동 일대 10만 3354㎡부지에 서울시 최초의 수목원인 ‘푸른수목원’을 조성한다. 현재 공정률 75%로 오는 5월 개장 예정이다.

서울 광장 8배 규모에 달하는 이 곳엔 유실수원, 허브정원, 프랑스 정원 등의 식물테마공간과 저수지, 암석원, 작은 온실 등이 들어선다. 북카페,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푸른수목원은 1ㆍ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에서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시는 푸른수목원 외에도 올해 마포구 상암근린공원 등 9개소(9만 3000㎡)에 공원 유아숲체험장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가로변과 골목길은 시민이 직접 가꾼 녹색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올해 ‘동네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서울시내골목길 25개소를 녹색 쉼터로 꾸민다. 사업구상부터 조성, 관리까지 시민이 직접 주도하며 시는 환경과 여건을 지원한다.

또 가로변 노선 325㎞에 심어진 가로수를 민간에 입양하는 ‘나무 돌보미 사업’도 시행한다. 시는 가로수 입양을 ‘공원입양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가로변 사이 콘크리트 및 회색 벽면, 고가도로 밑 작은 자투리땅, 고압전선 밑 가로수 등 녹지미관을 저해하는 틈새공간에 대한 녹지 띠 두르기 사업도 진행된다.

시는 또 산과 성곽 둘레 완만한 산길 178㎞로 연결된 ‘서울둘레길’ 연결작업을 올해 78%까지 마쳐 내년까지 연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는 성곽 안쪽 21㎞만 연결된 상태다. ‘강서습지생태공원’과 ‘난지 한강공원 습지생태원’도 각각 생태보호구역과 야생생물보호구역 및 철새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안전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시는 올해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 등 2개소를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시범공원으로 조성한다. CPTED는 심리적 요인을 활용해 범죄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설계방식이다. 나무 키를 낮추고 어둡고 음침한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의 방식이 해당한다. 폐쇄회로(CC)TV 370대와 조명시설 1016본 등을 확충해 방범시설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참여순찰대와 자율방범대원의 순찰을 강화해 시민불안요소도 해소한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관 주도의 일방적인 녹지 조성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주도하는 녹색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환배  g_e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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