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올해 상반기 순이익 11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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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올해 상반기 순이익 11년만에 최대
  • 유은실 기자
  • 승인 2018.08.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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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감소
금융감독원, 증권회사 주요 항목별 손익 표 [자료제공=금감원]

올해 상반기 증권회사의 순이익이 2007년 상반기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55개 증권회사의 순이익은 2조697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9177억원) 대비 40.7% 증가했다며, 이는 종전 반기 최대인 2007년 상반기 기록인 2조5702억원도 넘어선 규모라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2분기만 보면 순이익은 1조24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로는 32% 늘었지만, 직전인 올해 1분기보단 14.1% 줄었다. 

2분기 중 수탁수수료를 포함한 수수료 수익은 2조706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819억원) 늘었다.

1분기에 이어 수탁수수료 수익이 크게 상승했고,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도 전분기 대비 25.6%(951억원) 늘었다. 

증권사의 자기매매이익은 1조424억원으로 1분기보다 12.6% 줄었다.

이중 주식관련 이익과 채권관련 이익은 각각 1492억원, 1조5204억원으로 1분기 대비 367.9%, 34.1% 증가했으나, 파생관련 이익이 627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급감했다.

파생 관련 이익이 준 것은 코스피 등 주요 기초지수 하락과 조기상환 감소 등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평가·상환손실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판매관리비는 2조132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5% 줄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3.9%에서 5.0%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부채총액은 392조7000억원으로 6.0%(370조4000억원) 늘었고, 자기자본은 모두 54조9000억원으로 2.5%(53조8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전분기보다 30% 포인트 감소해 552.9%를 기록했고, 레버리지비율은 685.3%로 전분기 대비 24.9%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선물회사 6곳의 2분기 순이익은 59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3%(2억원) 줄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조9110억원으로 1분기보다 대비 4.4% 줄었다. 자산총액 중 부채총액은 3조 5443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3667억원으로 1.6%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지속적인 증시호황 및 금리 안정화 추세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 금리 추가인상 및 신흥국 잠재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 및 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은실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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