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작년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코스피시장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750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58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올해 2분기말 부채비율은 107.14%로 작년말 대비 1.53%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갚아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파악할 수 있다.

부채비율은 중 부채총계는 1151조675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1074조9217억원으로 4.31% 늘었다

구간별로는 '100% 이하' 상장사가 가장 많았다. 330개사로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200% 초과’는 92개사(15.7%)였다. 작년 말과 비교해 ‘200% 초과’는 9개사 증가했고 ‘200% 이하’ 구간은 9개사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 11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 등 12개 업종의 부채비율은 높아졌다.

비제조업 중 정보통신업을 포함한 7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낮아졌지만 부동산업 등 7개 업종의 부채비율은 증가했다.